《니코마코스 윤리학》 - 삶의 목적을 향한 위대한 여정, 아리스토텔레스와 함께 걷다

대학생활,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강의와 과제 속에서 정작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나만의 길을 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 고민은
오늘날의 우리만의 고민이 아닙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2천 년 전, 인간 삶의 근본적인 질문에 깊이 고뇌하며 답을 찾고자 했습니다.
바로 그의 저서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말이죠.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고전이라는 딱딱한 이미지에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책장을 넘기자 낯설지만 흥미로운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이 저를 끌어당겼습니다. 그는 인간의 삶의 목적을 '행복'이라고 정의하고,
행복에 이르는 길은 '덕'을 쌓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여기서 덕은 단순히
도덕적인 의미를 넘어, 인간 본성에 맞게 살아가는 능력, 즉 '탁월함'을
의미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덕을 크게 지혜, 용기, 절제, 정의 네 가지로 나누고, 각 덕을
쌓아가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용기는 무모함과 겁쟁이 사이의
중용을 지키는 것이며, 절제는 쾌락에 탐닉하지 않고 적당히 절제하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아리스토텔레스는 덕을 단순히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삶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는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하는 덕의 개념이 단순히 윤리적인
가치를 넘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지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혜 덕을 쌓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고 사색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대학 생활은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토론하며 스스로 생각하는 훈련을 통해 진정한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용기는 삶의 어려움에 맞서 극복하는 힘을 의미합니다. 대학생활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끊임없이 도전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낯선 사람들과의 관계,
어려운 학업,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쉽지 않은 일들이 많지만,
아리스토텔레스의 용기 덕을 떠올리며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관과 현실적인
문제들을 완벽하게 해결해주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단순한 윤리 교과서가 아니라, 인간 삶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제게 삶의 목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진정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단순히 쾌락이나 부유함이 아니라, '덕'을 실천하는
삶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즉,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삶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2천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고전입니다. 이 책을 통해 인간 삶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끊임없이 성장하는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