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거짓을 꿰뚫는 용기, 《황제의 새 옷》이 전하는 메시지

세상의 거짓을 꿰뚫는 용기, 《황제의 새 옷》이 전하는 메시지


대학생활,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강의와 과제 속에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다
보면 가끔은 숨을 고르고 싶어집니다. 그럴 때면 늘 곁에 있는 책을 펼쳐들곤
합니다. 오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동화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
황제의 새 옷》을 다시 읽으며 느낀 점들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어린 시절, 《황제의 새 옷》은 마법 같은 이야기로 다가왔습니다. 옷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모두가 황제의 옷을 칭찬하는 장면은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된 지금, 이 이야기는 단순한 동화를 넘어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줍니다.

이야기 속 황제는 허영심에 눈이 멀어 자신이 벌거벗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의 눈에는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의 칭찬만 보였고, 그들의 거짓된
말에 현혹되어 실제를 외면했습니다. 마치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과 닮아있지
않나요? SNS에서 완벽한 삶을 과시하는 사람들, 끊임없이 경쟁하며 자신의
부족함을 감추려는 사람들, 진실보다 겉모습에 더욱 집착하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고 살아가고 있을까요?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세상의 거짓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용기를 일깨워줍니다.
어린아이만이 황제가 벌거벗었다는 사실을 외칠 수 있었던 것은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거짓된 칭찬이나 권위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통해 진실을 외면하고 거짓된 현실에 안주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진실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황제의 새 옷》은 단순히 허영심을 비판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내재된 불안감과 두려움을 드러냅니다. 황제는 자신이
벌거벗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자신의 권위와 위상이 무너질까
두려워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때때로 자신의 부족함이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용기는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에서 비롯됩니다.

《황제의 새 옷》은 우리에게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합니다. 겉모습에 현혹되지 말고, 진실을 탐구하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를 가지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저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의존하기보다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타인의 시선에 좌우되지 않고
나만의 개성을 존중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황제의 새 옷》은 단순한 동화가 아닙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이자, 삶의 지혜를 담은 교훈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세상의 거짓된 모습을 꿰뚫어 보고,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